다이어리

ADHD 인지행동 자가치료 1

multi power 2020. 12. 12. 00:28


ADHD환자인 사람들의 얘기를 찾아보다보면

약을 먹어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
예전과 별다르지 않다 약간 나아질뿐

이라는 얘기들이 있다
그 이유는 뭐 내성이라는 사람도 있지만
그건 확실한 건 아니기도 하고,
부작용으로 인해 더 안좋아질수도 있는 것도 같고

케바케 닝바닝이니..

하지만 모두들 종국에는 이런 얘기들을 하는 것 같다.

결국 내가 바뀌어야 한다 내가 나자신을 고쳐야하는거지 언제까지고 약빨을 기대할 수는 없다

익숙해지는 순간 ADHD일때 만든 나의 인생습관이 다시 나를 구렁텅이에 집어넣을거다

나는 약물치료는 이제야 2일차지만,
내 성격이 이상한건 오래전부터 알았다.... 뭐 다들 어느정도는 알고 있겠지만..
나 역시 굉~장히 이상한 짓을 많이 했다

그래서 트러블도 많이 생기고, 십몇년이 지났는데도 이불킥해야 할.....정도의 부끄러운 일도 많다

지금은 많이 아주 많이 좋아졌는데, 역시 이것은 나의 피나는 노력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.....
십년넘게 노력해왔으니...
물론 노력해도 안되는 단점은 있지만, 내가 고치려고 해왔던 것은 나의 감정, 나의 표현방법, 나의 성격이였다

처음엔 죽을 것 같고, 이걸 어떻게 화를 내지 않고 사람이 살지?
화병나서 진짜 사람 돌아버리지 않을까? 하면서 한개한개 겨우겨우 고쳤던 것 같다.

어차피 인생망한거 스트레스받지말고 착하게 살자 라는 마인드였다고나 할까-
물론 인생망한거 라는 전제가 있다는 부분에서 나의 내재된 우울감이 드러나긴 하지만...

아무튼 내가 뭘 느끼고 뭘 해보았는지
써보려고 한다
(특이점으로 시간흐름을 모르기 때문에) 순서는 뒤죽박죽일지 모르지만 사건사건은 잘 기억하니까
큰 사건들 위주로 하나씩 적어볼까한다

ADHD에 대해 고찰을 하다보면
필연적으로 부모님욕을 좀 하게 되는데;;
이제는 그래도 좀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된 것 같다

예전엔 왜 내부모는 이상한가에 대해 너무 생각하고
불행해했었는데
내 부모도 ADHD인 것 같고
그래서 어찌할 수 없는 거겠지
자기가 뭘 하고 있는건지도 잘 모르는 것 같다
라고 생각해보면, 저정도로 살고 있는 것만 해도 용하다는 생각이든다.

나는 약을 먹게 되어서 행운아다
나는 성격을 많이 고쳐서 행운아다

라고 최대한 좋게 생각하려 한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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